"평생 글을 쓰며 살아가고 싶다"

앞만 보고 달려가며 살아가던 대학생활 속에서, 힘든일이 생길때면 복잡해진 머릿속을 페이스북에

글로 써내려가며 정리하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샌가 제가 쓰는 글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대학 생활 내내 '하고 싶은 것'과 '돈이 되는 것'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동안, '무엇을 평생 하면서

살아야 행복할까?' '어떤 일을 해야 죽기 전에 내가 이뤄놓은 발자취를 보면서 흐뭇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해보았습니다. 문득 생각해 보니, 죽기 전에 내가 남긴 '저작물'들을 보면

참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문세계의 지식과 생활세계의 지혜 사이의 괴리"

대학을 다니며, 그리고 대학원과 학계를 간접적으로 겪으면서 느낀 점은, 세상이 만들어내는 '지식'과

실제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 사이에 생각보다 큰 괴리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거시적인 명제나 통계자료,

미디어가 연일 쏟아내는 다양한 정보들은 우리에게 많은 지식을 제공하지만, 그것이 실제 인간관계나

사람들의 구체적 삶과는 동떨어진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사회와 사람들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시각을 제공하면서, 때로는 그러한 이론들이 닿지 않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을 추적하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현학적이고 장황한 글 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간결한 글을, 딱딱한

내용 보다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계를 바탕으로 공감할만한 글을 쓰고싶습니다.

"어두움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시대에, 빛이 될 수 있는 사람"

아티스트명 ‘백야’는 자연현상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밤에 해가 뜨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죠. 어두운

시간대에, 뜬금 없이 해가 비춘다는 것이 제게 큰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 현상이 저에게 뭔가 비유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죠. 어두움이 당연한 시대에, 빛을 비출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그렇게 빛이 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쓰는 글이 누군가의 어두운 마음에 빛이 되기를 원합니다.

"따뜻한 집밥처럼"

제 글이 지향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잘 나타내는 문구라고 생각합니다. 난폭하고 자극적인 컨텐츠가 난무하는 요즘 세상 속에서, 제가 써내려 갈 글은 어쩌면 밋밋하고 담백하게 느껴질 지도 모릅 니다. 그렇지만 자극적인 음식을 계속 먹으면 집에서 먹는 따뜻한 밥이 생각나듯, 제 글도 자극적인 세상에 지친 분들이 감상하러 오는 그런 컨텐츠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제가 써내려갈 글을 관심있게 지켜봐 주세요! 그리고 아직 배워가는 입장인 만큼 오타나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